발리웨딩헬퍼가 애정하는 빌라 부킷나가에서 또 다른 멋진 웨딩이 열렸어요.

본 후기의 고객님께서 발리웨딩헬퍼를 찾아주셨던 그 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. 발리웨딩헬퍼가 번듯한 사무실을 차리기 전인 어느 더운 날, 이태원의 구불구불한 언덕길 건물로 신랑님께서 찾아와주셨지요. 헨드폰 스피커폰으로 들려오는 신부님의 활기찬 목소리와 휴가를 내고 발리웨딩헬퍼를 찾아주셨던 신랑님, 유쾌한 두 분과 한참을 그렇게 얘기를 나누었지요. 두 분과의 인연은 처음부터 그렇게 특별하고 즐거웠습니다.

웨딩을 준비하는 몇 달간 두 분과 하나하나 흥미롭고 귀여운 웨딩 아이디어들을 떠올리고 실현으로 옮기면서 어찌나 즐겁고 뿌듯했던지요. 발리에서 웨딩을 올리는 만큼 최대한 로컬 플라워를 활용하고 현지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들을 쓰고 싶다는 신부님의 주문에 따라 향이 좋은 쟈스민과 오키드 플라워를 사용했고, 발리인들이 매일 세 번 신께 올리는 오퍼링(offering)에 착안하여 40여개의 카낭을 버진 로드에 놓았습니다. 두 분이 직접 고르신 이 날의 저녁 메뉴와 코코넛 프로스팅으로 꾸민 빌라 쉐프가 직접 구운 홈메이드 웨딩 케이크, 그리고 이 날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한 발리 전통 통돼지 바베큐까지. 모든게 완벽했고 즐거웠지요. 무엇보다 이 날의 웨딩이 그토록 반짝거리고 행복했던 까닭은 이 모든 걸 용기있게 결정하고 하나하나 이 날을 채우기 위한 디테일들을 즐겁게 준비하신 신랑, 신부님, 그리고 그 두 분을 지지하고 이 날을 함께 즐겨주셨던 가족분들 덕분이었습니다.

이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웨딩을 함께 준비할 기회를 주셔서, 그리고 그 날의 기억을 저희와 나누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 항상 건강하시고 두 분의 가정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발리웨딩헬퍼가 진심으로 기원합니다.